CUSTOMER CENTER

몇개월 전에 들렀을 때는 삼십대 즈음으로 보이는 직원분들이 매장에 두세분 계셨고,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어조나 표정도 친절하시고 문의에도 귀찮은 기색없이 성의있게 답해주시고, 살펴보고 입어보는 것에도 부담 느끼지 않게 해주셨어요. 그때 인상이 참 좋아서 좋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매장에 들렀을 때, 이번엔 전보다 직원 수가 많았는데 이십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어린 직원분들이셨고 그분들의 응대는 전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어조나 표정부터 시작해서 친절이나 성의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길가의 보세 가게에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직원끼리 모여서 잡담하고, 손님에게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모여 잡담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당시 매장엔 손님들이 여럿 있었어요. 그 좁은 매장 안에서 직원들끼리만 알 수 있는는 일상사 잡담을 낄낄거리며 이야기하며 모여 있는 모습, 피곤을 나타내는 표정, 성의없는 응대,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방문하고 싶지 않게 하더군요. 중심을 잡는 분이 보이지 않고, 모두 어린 분들만 있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쪽 시스템을 잘 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인걸의 심플하고 단정한 이미지가 오프에서 깨진 기분입니다.

덧붙여 저에게 전화하실 필요 없습니다. 부담스러우니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사과받으려는 게 아니라 고쳐주셨으면 하는 건의에요. 억지로 전화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매장 분위기에 대해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직원은 잡담도 하지 마라!! 이건 아닌 거 아시죠?^^;